"(주)미국 1분기 이익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대폭 감소"

신기림 기자 2023. 4.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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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미국의 1분기 이익이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팩트섹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비 6.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이익은 3개월 전만 해도 0.3% 감소하는 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제 감소폭이 7%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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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6.8%↓…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폭 감소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주식회사 미국의 1분기 이익이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팩트섹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비 6.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대유행 초창기였던 2020년 2분기 이익이 30% 급감한 이후 최대폭으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이다.

실적 전망은 엇갈린다. 에너지, 재량 소비재는 이익성장이 예상되지만 소비감소, 신용위축, 원자재 가격하락 등 복합적 변수들로 산업 전반의 이익 기대치가 낮아졌다.

크리세트캐피털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FT에 "임금과 자본 비용을 보면 이익이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기업들은 명목상 성장했고 가격 결정력도 어느 정도 있지만 성장 규모는 줄거나 현상 유지에 그쳤다"고 말했다.

전망이 부진하지만 현재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6%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분의 90%는 20대 기업들이 독식한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소수의 대형주의 매력도가 높아져 기업 전반의 부진한 실적을 가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이익은 3개월 전만 해도 0.3% 감소하는 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제 감소폭이 7%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이익 전망치는 분기말로 갈 수록 하락하지만 1분기 이익전망 낙폭은 5년 평균보다 더 컸다.

1분기 이익에 대한 부정적 가이던스(안내, 전망)를 제시한 기업은 78개에 달했는데 이는 5년 평균보다 37% 상회한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기술정보(IT) 산업의 바로미터로 상징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부정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기업이 11개에 달한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소재주 전망이 최악인데 이익이 35.6%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FT에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 원자재 가격과 이익이 큰 변동을 겪는다"며 "기업들이 앞으로 매출 둔화를 예상하며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2월 내구재 신규 주문은 반등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업들이 구매를 늦추는 사이 서비스 지출이 늘며 재량 소비재 업종의 이익은 레저산업의 강세에 힘입어 34% 성장할 전망이다. 항공업도 성장해 산업주 이익은 재량소비재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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