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한 바람 타고 확산 중…원인 · 피해 상황은?

장선이 기자 2023. 4. 11. 14: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 관련 소식은 사회부 장선이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 기자, 어서 오세요. 

Q. 산불 현재 상황? 
 
[장선이 기자 : 조금 상황을 정리해 드리자면 오전 8시 30분에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4번지에서 불이 시작이 됐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북동쪽으로 지금 불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고 3시간 넘게 지금 불에 타고 있습니다. 동해바다를 향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불길이 향하고 있는 곳은 민가가 있는 동해안 쪽 순포리 일대와 또 순긋해수욕장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이 발생 지점에서 지금 2km 정도 떨어진 해안가로 번지는 데 이어서, 북쪽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1시 20분 정도 기준으로 103헥타르의 산림이 지금 불에 탄 것으로 보이는데요. 축구장 144개 정도 크기가 불에 탄 겁니다. 지금 그림 보시면 이게 남서풍이 불면서 북쪽으로 지금 불이 타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소방당국에 이어서 산림당국도 지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400여 명을 투입해서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화재 원인?

[장선이 기자 : 일단 지금 추정, 아직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소나무 가지가 부러지면서 전신주를 부딪치면서 불꽃이 튀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사실 가지가 부러진 것도 강한 바람 때문이었거든요. 현재 지금 영동 지방에 강풍경보, 그리고 건조경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순간 풍속이 초속 25~30m까지 거의 태풍 수준으로 강하게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현재도 지금 초속 20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거든요. 그래서 불이 더 빠르게 확산하고 꺼지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Q. 현재 피해 상황?

[장선이 기자 : 당초에는 한 100가구 정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발표가 됐었는데 당국이 대피 가구와 인원수를 헷갈려서 착오가 있었다고 하고, 현재까지 정리된 건 1시 20분 기준으로 강원도 소방본부 파악 기준 현재 주택 22채와 펜션 8채가 전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주택 14채, 펜션 20채가 부분 소실이 됐고, 호텔 4동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민가뿐 아니라 지금 이 주변에 중요한 게 보물로 지정된 경포대도 있고요. 선교장 같은 문화재도 많이 있어서 소실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포동 또 산대월리와 산포리 일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는데 현재까지 대피 인원이 아이스아레나에 141가구 278명, 그리고 사천중학교 16가구 25명 해서 총 303명이 지금 대피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주변이 리조트가 굉장히 많아요, 관광지이기 때문에. 그래서 호텔 투숙했던 인원들 780명도 대피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주변의 초등학교 학생들 지금 경포대 초등학교 70명 전원, 그리고 주변의 초등학교 학생들도 중학교도 단축수업을 하거나 대피한 상태입니다.]

Q. 진화 작업 진행?

[장선이 기자 : 지금 소방 대응 최고 단계가 3단계거든요. 산불은 대응 단계가 4단계가 최고 단계고 소방대응 3단계가 지금 발령이 돼서 최고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2020년 강원도 산불 때도 최고 단계 3단계가 발령이 됐었는데 거의 국가적인 재난에 준하는 단계입니다, 3단계가요. 지금 현재 3단계가 발령되면서 진화 지휘권이 도지사에게 이양이 됐고요.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이 돼서 부족한 소방력을 타 지역에서 지원받는 그런 상황입니다.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문제는 태풍급 강풍 때문에 헬기가 뜨지 못한다는 거예요. 헬기가 와야 빠르게 진화 작업이 진행될 텐데 진화가 있고 있는 상황이고, 앞서 대형 헬기 2대를 띄웠는데 강한 바람 때문에 순간 풍속 60m 정도의 강한 풍속이 불어서 뜨지 못했습니다. 헬기를 모두 철수시켜서 지상에서 진화 작업만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에 동해안에 5mm 안팎의 비 예보가 있기는 했었어요. 하지만 비가 내리는 양이 적어서 산불 진화에는 지금 큰 도움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력과 장비는 동원이 되고 있는데 헬기가 지금 못 뜨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장선이 기자su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