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불길에 문화재 안전 비상…경포대 현판 인근으로 옮겨

김광현 기자 2023. 4. 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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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산불과 관련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강릉 경포대의 현판 총 7개를 떼어내 인근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11일) 오전 산불이 확산하자 경포대 주변에 물을 뿌리며 예방 조치에 나선 상태입니다.

그러나 산불이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강릉 방해정' 일부가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은 불에 타 전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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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포대 현판을 떼는 모습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크게 번지면서 문화재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화재청은 산불과 관련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강릉 경포대의 현판 총 7개를 떼어내 인근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릉을 대표하는 명소인 경포대는 관동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힙니다.

조선시대 문인인 송강 정철(1536∼1593)이 쓴 가사 '관동별곡' 등에 등장하며 예로부터 많은 문인이 찾아 자연 풍광을 즐기며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했던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9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11일) 오전 산불이 확산하자 경포대 주변에 물을 뿌리며 예방 조치에 나선 상태입니다.

또 국가민속문화재인 강릉 선교장에도 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두 곳에서는 아직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산불이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강릉 방해정' 일부가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은 불에 타 전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화재청은 현재 산불 피해가 예상되는 문화재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사전 대응 중입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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