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대기에 바람까지…강릉에 초속 20m↑ 강풍

권란 기자 2023. 4. 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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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 불고 있는 강풍은 현재 초속 20m가 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강원도 강릉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초속 2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강릉 이외에도 설악산에 순간적으로 초속 37m, 동해 30m, 속초 25m 등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강릉과 강원동해안은 대기도 매우 건조해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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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 불고 있는 강풍은 현재 초속 20m가 넘고 있습니다. 대기 역시 건조해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이 난 강원도 강릉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초속 2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강릉 이외에도 설악산에 순간적으로 초속 37m, 동해 30m, 속초 25m 등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 북쪽으로 반시계 방향의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강한 서풍을 밀어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봄철에 영동 지방에 불을 몰고 온다는 화풍 '양간지풍'입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인천 등에도 순간적으로 초속 20m 넘는 바람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돌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 인천에는 강풍 경보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북 등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과 전북 등은 오늘 밤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은 내일 아침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지속되겠습니다.

불이 난 강릉과 강원동해안은 대기도 매우 건조해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쓰레기 소각과 입산 자제 등 산불 및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할 것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mm 이상의 비도 내리고 있고, 곳에 따라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불이 난 강원 동해안 지역엔 많지 않은 양의 비가 예상돼 산불 등 건조함을 해소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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