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 규정에…경기시간 31분 줄고, 타율·도루는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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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가 새 규정을 통해 경기 속도를 높이고 더 활발한 야구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어느 정도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AP통신은 피치 클록, 수비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올 시즌 도입한 MLB 규정이 시즌 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MLB는 올 시즌부터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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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치 클록, 수비 시프트 금지, 베이스 확대 등
타율 1푼6리↑…도루 30%↑, 성공률 5.6%P↑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메이저리그(MLB)가 새 규정을 통해 경기 속도를 높이고 더 활발한 야구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어느 정도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AP통신은 피치 클록, 수비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올 시즌 도입한 MLB 규정이 시즌 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9이닝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은 31분 감소했다.
지난해 시즌 초 11일 동안 평균 3시간9분이었는데, 올 시즌은 2시간38분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시즌 경기 전체 평균 소요 시간인 3시간4분과 비교해도 26분 단축됐다.
MLB 전체 타율은 0.249로 지난해 대비 지난 시즌과 비교해 0.016 올랐다. 지난해 시즌 초 타율과 비교해 우타자는 0.236에서 0.253으로, 좌타자는 0.228에서 0.245로 상승했다.
피치 클록은 경기당 평균 0.89건이었는데 투수가 가장 많이 위반했다.
141경기에서 수집된 125개 위반 사례에서 투수가 85건(68%)이었다. 이어 타자 32건(25.6%), 포수 4건(3.2%) 순이었다.
경기당 도루는 30% 증가했다.
도루는 경기당 평균 1.3개로 분석됐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은 1.0개였다. 도루 성공률은 74%에서 79.6%로 5.6%포인트 증가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은 "올 시즌 규정 변화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새 규정은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된다. 몇몇 투수가 아직 적응하고 있지만 우리는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0
콜로라도 로키스 1루수 C.J.크론은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여전히 적응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휴식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항상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반응했다.
MLB는 올 시즌부터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했다. 피치 클록은 주자가 있으면 20초, 없으면 15초가 적용된다. 제한 시간 안에 투구 준비 동작을 끝내지 못하면 볼로 카운트된다.
또 투수가 견제구는 주자당 2회까지 던질 수 있도록 제한했고, 1~3루 베이스가 15인치 정사각형에서 18인치 정사각형으로 커졌다.
아울러 상대 타자의 데이터, 성향 등을 분석해 야수의 위치를 옮기는 수비 시프트에 제한이 생겼다.
투수, 포수를 제외한 내야수는 내야 흙 부분을 벗어날 수 없고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있어야 한다. 수비팀은 내야에 최소 4명의 선수를 둬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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