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서 '세 쌍둥이' 기적…7년 동안 1.5억 준다

윤혜주 2023. 4.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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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80만 원씩 7년 동안 지원
세쌍둥이 출산가정에 축하 전화하는 강진군수 / 사진 = 강진군 제공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된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6년 만에 세 쌍둥이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에 사는 이동훈·김미나 부부가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남아 2명, 여아 1명을 품에 안았다고 밝혔습니다.

세 쌍둥이는 31주 만에 1.5kg의 작은 체구로 태어났지만, 산모와 세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입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9년 첫째 딸을 낳은 후 둘째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지난해 10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통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강진군은 세 쌍둥이 가정에게 7년 동안 월 18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0만 원 상당의 첫만남 이용권, 2주 기준 최대 154만 원의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최대 300만 원의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최대 700만 원의 미숙아 의료비 지원 등이 이뤄집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세 쌍둥이 부모님께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은데 산모와 아이들 면회를 갈 수 없어서 영상으로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났다"며 "아이들도 건강하다고 하고, 산모도 건강해 보여서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강진군에서는 세 쌍둥이를 위해 매월 180만 원을 지원한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강진 곳곳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차는 날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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