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소방 3단계'‥민가 불 타

김인성 2023. 4.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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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강원도 강릉시 도심에서 난 산불이 경포 해수욕장 일대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태풍 급의 강한 바람 때문에 현재 산불 진화 헬기가 투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김인성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저는 지금 강릉 경포대 앞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 산불의 이동 경로를 따라 계속 움직이고 있는데요.

산불이 오전 8시 30분 쯤 발생했으니, 지금 5시간 30여분 만에 이동경로의 동쪽 끝인 강릉 경포대 인근까지 확산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경포대 바로 앞에 있는 갈대밭까지 불이 옮겨붙어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강풍을 타고 여전히 많은 연기와 함께 재가 날리고 있습니다.

강릉 난곡동에서 시작된 불은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경포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쪽은 민가와 농가가 많은 곳인데요.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6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이미 경포동 10통·11통·13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로, 15통·17통 주민들에게 강릉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또 사근진 해변, 순긋 해변에 있는 분들도 사천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가 나왔습니다.

인근 골프장 직원들도 불길을 헤치고 대피를 마쳤습니다.

지금도 강릉에는 최대 시속 108㎞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또 어제부터 바람이 불면서 현재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불이 퍼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 진화헬기가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차 등 진화장비 100여 대와 진화 인력 1천4백여 명이 투입돼 총력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03헥타르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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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기자(limelion@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2937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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