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공무원 또 나간다, 이번엔 삼성생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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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 과장을 임원으로 영입한다.
대관 업무 강화라는 삼성생명의 의지와 시들해진 금융 관료 인기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 금융위 과장이 삼성생명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삼성생명 이직은 수년 전부터 이어지는 금융 관료의 탈(脫) 금융위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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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부임 후 더 미묘해진 듯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 과장을 임원으로 영입한다. 대관 업무 강화라는 삼성생명의 의지와 시들해진 금융 관료 인기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금융 관료들의 민간 전업이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이복현 금감원장의 등장으로 생긴 금융위와 금감원의 미묘한 관계로 이런 분위기가 더 가속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 금융위 과장이 삼성생명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사혁신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를 통과하면 삼성생명 정책지원팀장 상무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책지원팀장은 이길호 삼성생명 기획실장 부사장이 겸직하고 있다.
A 씨의 삼성생명 이직은 수년 전부터 이어지는 금융 관료의 탈(脫) 금융위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금융 관료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직에 입문해도 직급이 오를수록 처우는 상대적으로 적고, 가중된 업무와 인사 적체 등이 겹쳐 탈 금융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인식이 많다.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금융위에서 민간 회사로 이직한 관료는 총 21명에 달한다. 보험권으로 이직한 관료는 2021년 김선문 전 서기관(삼성화재)과 이한샘 전 서기관(한화생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정권 교체와 맞물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복현 금감원장 임명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한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맞비교하기는 어렵지만, 2001년(행시 44회, 사시 42회)을 기준으로 보면, 이 원장과 고시 동년배들은 금융위에서 최근 국장급(고위 공무원단 나급)에 올랐다. 일부 선임 과장급들도 적지 않다. 꿈 많던 대학 시절엔 같은 과에서 동문수학하던 사이다.
금융위 기준으로 본다면 이 원장도 국장급 정도일 텐데 몇 계단 뛴 차관급 금감원장에 올랐다. 이런 불만들이 계속 쌓인 상황에서 대관 능력을 강화하려는 금융회사의 러브콜이 쇄도하자 금융 관료의 이직이 증가하는 것으로 업계에선 추측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당 금융위 직원이 이직한다는 소문은 인지한 상태"라면서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어서 해당 금융위 직원이 우리 회사로 이직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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