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피쉬 측 "라비, 빅스 탈퇴 결정…심려 끼쳐 죄송" [공식](전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병역 면탈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가수 라비(본명 김원식·30)가 빅스를 탈퇴한다.
11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빅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빅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멤버 라비의 빅스 팀 탈퇴에 대해 안내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멤버 라비는 당사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금일 부로 팀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빅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라비는 지난 2021년 병역 브로커 구 모(47)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공판에서 라비는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으며,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최후 진술을 통해 라비는 "복무 연기가 간절해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며 "오랜 시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 마지막으로 상처받으셨을 뇌전증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평생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사과문을 발표하며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는 팀에서 탈퇴를 하기로 했다.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한 마음"이라고 직접 탈퇴 소식을 알렸다.
한편 라비는 지난 2012년 그룹 빅스 멤버로 데뷔했다. 빅스는 '도원경', '사슬', '다칠 준비가 돼 있어', '기적', '저주인형'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홍빈이 탈퇴했고 라비까지 팀을 떠나며 4인조(엔 레오 켄 혁)가 됐다.
▲이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빅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멤버 라비의 빅스 팀 탈퇴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멤버 라비는 당사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금일 부로 팀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빅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병역 면탈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라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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