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인정했다…이제 남은 건 반등 "아직 발전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2023. 4. 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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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30)이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나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21-22시즌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손흥민의 기세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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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30)이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나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쏘니는 득점왕'이라며 나에게 또 다른 엄청난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고, 더 많은 압박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22시즌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손흥민의 기세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전반기에는 리그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후반기 들어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7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브라이턴과 경기에서 넣은 7호 골은 그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이기도 하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오른 고지다.

손흥민은 부진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다. 그는 "변명하자면 많은 변명거리를 찾을 수 있겠지만, 난 '그건 내 진짜 모습이 아니었다'며 변명하는 타입이 아니다. 내가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난 압박감을 좋아하는, 아직 완벽하지 못한 선수다. 아직 발전할 수 있다"면서 "마지막 리그 8경기는 나와 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기복을 줄이고 싶어 한다. 그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한 많은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53)에 자리잡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와 격차는 승점 3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넣는 건 훌륭한 일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은 것"이라며 "브라이턴은 순위표에서 우리 바로 아래에 있는 팀이다. 브라이턴전 승리의 의미는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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