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캔커피 마약 나온 울산… 이제 하다하다 콜라마약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오후 찾은 '울산의 대치동'이라고 불리는 남구 옥동.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노래방에서 콜라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회사 주차장에서 캔커피에 마약을 타서 투약하는 등 울산에서 마약사범 5명이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트남 국적의 20대 선원에게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 다른 20대와 30대 선원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럴까.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검색해보니 금세 찾을 수 있었다. 울산과 마약 은어를 검색해보니 비밀대화를 할 수 있는 SNS 아이디와 구매처가 여러 건 검색이 될만큼 간단히 마약류를 접할 수 있었다. ‘1시간 안에 던져준다’는 글도 다수 보였다. 이를 보여주듯이 콜라마약, 캔커피 마약 같은 것도 적발됐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노래방에서 콜라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회사 주차장에서 캔커피에 마약을 타서 투약하는 등 울산에서 마약사범 5명이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트남 국적의 20대 선원에게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 다른 20대와 30대 선원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20대 베트남인에게 48만원, 20·30대 베트남인 2명에게 각 2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경북 경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직원에게 40만원을 주고 엑스터시 3알과 케타민 1봉지를 구입했다. 그러곤 콜라, 물과 엑스터시를 함께 먹는 방법으로 투약했다. 이들은 함께 어울려 놀던 노래방 도우미와 베트남 지폐를 빨대처럼 말아 코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케타민까지 투약했다.
앞서 지난 달 초 울산지법 형사5단독 한윤옥 판사는 또다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회사원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 회사원은 2021년 8월 울산의 한 회사 기숙사 주차장에서 필로폰을 캔커피에 탄 뒤 마시는 방법으로 투약했다. 도심 한 골목에서 담배 속을 비운 뒤 대마로 채워 공공연하게 피워댔다.
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겐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과 약물중독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했다. 노동일을 하는 그는 지난해 4월 울산에 있는 한 회사에서 직장 동료에게 마약 구입을 부탁을 받은 뒤, 부산의 한 은행 앞에서 필로폰을 구매하도록 중개했다. 중개 대가로 받은 필로폰은 생수로 희석해 주사기로 자신의 팔에 주사해 적발됐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마약사범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1964명) 보다도 32.4% 늘어난 2600명으로 집계됐다. 10·20대 마약사범은 증가세다. 전체 마약 사범 중 10·20대 비중은 2017년 15.8%에서 지난해 34.2%로 5년 만에 2.4배로 늘었다. 특히 10대 마약 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작년 481명으로 4배로 증가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경태 “김건희, 계엄 선포 1시간 전 성형외과서 나와”
- 축의금은 10만원이지만…부의금은 “5만원이 적당”
- 9초 동영상이 이재명 운명 바꿨다…“김문기와 골프사진? 조작됐다” vs “오늘 시장님과 골프
- 빠짐없이 교회 나가던 아내, 교회男과 불륜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명문대 마약동아리' 대학생과 마약 투약한 의사, 징역형 집행유예
- 한국 여학생 평균 성 경험 연령 16세, 중고 여학생 9562명은 피임도 없이 성관계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