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北에서 불법 무기 들여와…우크라戰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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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불법적으로 무기를 들여오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10일(현지시간)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부대사는 무기 수출 위반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론에서 "러시아는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무기와 장비를 불법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불량 정권에 눈을 돌렸다"며 "지난해 11월 북한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인도했으며,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약을 획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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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불법적으로 무기를 들여오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10일(현지시간)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부대사는 무기 수출 위반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론에서 "러시아는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무기와 장비를 불법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불량 정권에 눈을 돌렸다"며 "지난해 11월 북한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인도했으며,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약을 획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이러한 무기 이전은 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이러한 행동은 매우 충격적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을 부채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우드 부대사는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항공기(UAV)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란제 드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결의안 2231호는 모든 국가, 심지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안보리의 사전 승인 없이 이란에서 이러한 유형의 드론을 받아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2231호는 2015년 7월 만장일치로 체결됐다.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이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채택됐는데, 이란의 재래식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핵 활동을 억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우드 부대사는 "평화를 향한 가장 효과적이고 분명한 길과 불법 무기 사용의 위험을 줄이는 것은 러시아가 자신이 시작한 전쟁을 끝내고, 우크라이나의 모든 주권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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