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트롯맨’ 황영웅 개사특혜 민원에 행정지도 처분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밀어주기’ 민원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의원회가 11일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의 이번 ‘권고’ 결정은 행정지도 단계로 방송사 재허가 및 재승인 시 감점사유가 되는 법정제재 조치는 아니다.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경연 시 가사를 틀릴 경우 틀린 가사 지점을 지적하지 않았으나 타 참가자의 경우 색깔 자막으로 틀린 부분을 부각시켜 편파 방송이 아니냐는 민원이 제기됐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자이자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심사위원이 지적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가수가 부른 대로 하얀 자막으로 처리했고 지적한 부분에서는 빨간색, 혹은 노란색을 사용했다”며 “심사위원이 지적하고 점수에 반영했으면 시청 흐름을 돕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황영웅은 소속사도 있고 참가자일 뿐, 어떻게 봐주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문제 제기를 받을 것이라고 계산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오해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소위 위원 5명 중 3명이 ‘권고’ 의견을 내면서 ‘권고’로 의결됐다.
‘불타는 트롯맨’은 억대 상금을 강조해 사행심을 조장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지난 2월 7일 행정지도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상해 전력과 여러 폭행 주장이 나오면서 경연 도중 하차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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