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사, 경영혁신대책 조만간 추가 마련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인건비 감축, 자산 추가매각 등 추가 자구계획을 포함한 경영혁신대책을 조만간 마련한다. 취약계층 지원, 에너지사용의 효율화 등 향후 에너지 분야 핵심 정책과제 달성을 위한 조직운영 혁신방안도 포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 주재로 11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노력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6일 민당정 간담회에서 보고된 약 28조원 규모 한전·가스공사의 자구계획의 실효성을 우선 점검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기존 자구계획이 적자와 미수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요금 인상으로 고통분담에 나서야하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당정과 전문가 지적을 수용하고 보다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적자·미수금이 해소될 때까지 전 임직원이 비상경영체계를 갖춘다. 인건비 등 비용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과 출자조정 등 추가 자구계획을 포함한 경영혁신대책을 마련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지원, 경제 전반 에너지 효율을 추진하도록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조직혁신방안도 경영혁신대책에 포함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한전과 가스공사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국민이 요금인상을 납득할 수 있다”면서 “경영혁신방안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최선 자구조치와 합리적인 조직혁신 방안을 포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