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8일 만에 좌완 상대 홈런 때린 최지만, "더 많은 기회 주어지면 점점 더 편안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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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 시스템'에 묶인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왼손 상대로 잘 때릴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1일 "최지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에 들어선 게 전부였다. 플래툰 시스템을 철저하게 적용받는 그는 휴스턴 좌완 발데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을 때 그 의미는 특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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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좌완 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키는 '플래툰 시스템'에 묶인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왼손 상대로 잘 때릴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좌완 프램버 발데스가 휴스턴의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발데스는 지난해 17승을 거두며 저스틴 벌랜더(18승)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에 오른 특급 좌완.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발데스와 풀카운트 끝에 7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최지만이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건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었던 2020년 7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988일 만이다. 당시 최지만은 토론토 두 번째 투수 앤서니 케이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피츠버그는 휴스턴에 2-8로 크게 패했지만 최지만에겐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1일 "최지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에 들어선 게 전부였다. 플래툰 시스템을 철저하게 적용받는 그는 휴스턴 좌완 발데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을 때 그 의미는 특별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좌완을 상대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최지만은 "홈런이 나온 뒤 확실히 기분이 좋았다"고 환히 웃었다. 또 "좌완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지 않아 익숙하지 않을 뿐,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점점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시즌 첫 아치를 그렸으나 23타수 2안타 타율 8푼7리로 부진하다. 이 매체는 "최지만이 선발 출장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타율을 높여야 한다. 특히 볼넷을 통해 출루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장해 단 한 개의 사사구를 얻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그는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설수록 타격감을 회복해 나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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