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에 문화재도 비상...‘보물’ 경포대 현판 옮겨, 방해정 일부 소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크게 확산하면서 문화재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화재청은 "강릉 산불로 인해 경포대 인근까지 화재가 접근해 경포대와 선교장에 대한 사전 살수 작업 중"이라며 "강릉 경포대 현판은 떼내어 인근의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겼다"고 11일 밝혔다.
강릉 경포대(보물)와 강릉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은 오후 1시 기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난곡동에 인접한 경포호 주변으로는 문화재가 다수 자리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크게 확산하면서 문화재 보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화재청은 “강릉 산불로 인해 경포대 인근까지 화재가 접근해 경포대와 선교장에 대한 사전 살수 작업 중”이라며 “강릉 경포대 현판은 떼내어 인근의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겼다”고 11일 밝혔다. 강릉 경포대(보물)와 강릉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은 오후 1시 기준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다만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방해정 일부가 소실됐고, 상영정(비지정문화재)이 전소됐다.
강원도 문화재자료인 금란정이 소실됐다는 소식도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호해정은 인력 진입이 금지돼 상황을 알 수 없다.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난곡동에 인접한 경포호 주변으로는 문화재가 다수 자리하고 있다.
문화재는 아니지만, 강릉 경포와 동해안의 최대 관광자원인 경포 솔밭(송림) 코 앞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 당국은 불이 해안가와 송림으로 번지지 않도록 산불특수진화차 등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 그러나 초속 30m에 육박하는 강풍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헬기가 뜨지 못해 상황이 좋지 않다.
경포호에는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국의 명품 축음기 4500점과 일렉트릭 배터리카 등 에디슨 발명품 3500점 등을 전시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삼킬듯’ 확산하는 강릉 산불…최고 수준 소방대응 3단계 상향, 소방력 235명 투입
- 100가구 넘게 소실, 학생들 긴급대피… 강릉 북쪽 할퀸 불, 시내 곳곳 급속확산
- ‘50조 피해’ 테라 권도형… 한국 송환땐 최대 40년형, 미국선 100년 이상 될수도[10문10답]
- 이선희·이서진, 이승기 결혼식 불참 왜?
- 심형탁, 18세 연하 일본인 예비신부 공개…“아이돌급 외모”
- “혀 빨라”… 달라이라마가 소년에게 추태? ‘키스 영상’ 논란
- 여중생에게 ‘처녀 설문지’ 돌린 20대 보조교사의 최후
- 홍준표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로 선거 치를 수 있나”...전광훈과 ‘단절’ 재차 요구
- 끝말잇기서 튀어나온 ‘남한말’…北운동선수들 노동교화형, 가족들은 개마고원 추방
- [속보] ‘천금같은 비’...강릉에 비내려 산불 진화에 도움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