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혜택"…LGU+, 5G 중간요금제 출시
20대 매월 데이터 최대 60GB 추가
구직자에게 취업 정보 '제로레이팅'
출산·육아 가정에는 데이터 바우처
7080 대상 시니어 요금제도 세분화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와 새로운 혜택은 △6만~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 △만 29세 이하 데이터 최대 60GB 추가 제공 요금제 △구직자 취업·고용 사이트 제로레이팅 △아동 육아 가구 대상 데이터 바우처 최대 24개월 지원 △만 65세·70세·80세 이상 가입 가능한 시니어 요금제 3종 등이다.
데이터 소진후 최대 제한속도
이번에 출시되는 5G 중간요금제 4종은 6만~7만원대 월정액요금에 데이터 제공량뿐만 아니라 제한속도(QoS)까지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 최초로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5G 데이터 슈퍼·월 6만8천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5G 신규 중간요금제를 오는 30일부터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고객들이 월 3만~4만원대 요금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U+알뜰폰 파트너스'를 201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과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요금변경 등 대고객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대 고객, 月최대 60GB 더 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를 론칭한 데 이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기 위해 오는 7월 중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한다.
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천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한다. 또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도 선보인다.
월 5만9천원 이상 5G 데이터 무제한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에게는 매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가 각각 30GB 추가로 제공된다. 월 5만1천원 이하 5G 청년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월 최대 60GB의 기본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에게 월 최대 1만4천원 결합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오는 5월부터 30대 고객에게도 확대한다. 이는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9천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9천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
구직자·육아 가정 맞춤형 혜택
LG유플러스는 구직활동 중인 청년층을 위해 데이터 무과금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구직활동으로 온라인 취업 정보를 확인하려는 구직자들을 위해 U+모바일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넷 등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다음달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제로레이팅이란 통신사가 특정 웹사이트 또는 서비스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말한다.
육아 가정에는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중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 고객이 출생신고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부모 중 한 명에게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는 월 3만3천원씩, 최대 79만2천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는 셈이다.
만 80세 이상·기초연금 수급자 혜택
다음달 1일 새로 출시할 5G 시니어 요금제는 기존 1종뿐이던 시니어 요금제(5G 라이트 시니어)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연령대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2종을 추가했다.
예컨대 월 4만5천원 5G 시니어 A형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이 주민등록상 만 70세가 된다면 다음달에는 자동으로 월 4만3천원 5G 시니어 B형 요금제로 전환돼 요금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만 65세 이상이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동일한 양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시니어 요금제 자동전환 기능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라면 최대 월 1만2100원의 추가 요금감면 혜택이 가능해 25%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월 1만7150원에 5G 시니어 C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5G 요금제 개편을 발판으로 고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와 혜택을 발굴하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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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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