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경찰 겨냥 연쇄 폭탄 테러‥4명 사망·22명 부상

파키스탄 퀘타에서 폭탄 테러 현장을 조사하는 경찰. [연합뉴스 제공]

파키스탄에서 경찰차를 겨냥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파키스탄 매체가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의 한 시장에 주차된 경찰 간부의 차 옆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경찰은 차 옆 오토바이에 장착된 폭탄이 터졌다며 이 폭발로 경찰 2명 등 4명이 사망했고 어린이와 여성 등 1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공격에 3∼4㎏의 폭발물이 사용됐다"며 "이후 퀘타의 다른 지역에서도 폭탄이 터지고 행인 등 4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폭발 역시 경찰차를 겨냥한 공격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공격 후 반군 조직 발루치스탄 해방군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발루치 주민을 겨냥한 모든 잔혹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우리의 약속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중국이 광물 등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발루치스탄주의 분리 독립을 주장해왔습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291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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