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난곡동 산불…강풍 타고 민가 확산 주민대피
<전화연결 :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들으신 것처럼 오늘 오전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헬기마저 띄우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박사님 나와 계시죠.
<질문 1> 박사님 먼저, 저희 기자가 보도를 해 드렸지만,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현재 강릉 낙곡동 산불 상황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세요.
<질문 2>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민가 100여채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이렇게 민가 피해가 큰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2-1>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돼 주민들이 대피 중이고 산불이 커지면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도 대피를 염두에 두셔야 할 텐데요. 대피 중에 조심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질문 3> 현재 강원 현지에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화재 현장엔 초속 30미터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헬기를 동원이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진화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지 않을까요.
<질문 4> 헬기 진화가 어렵다면 어떻게 화선에 접근해서 진화할 수 있을지요? 역시 바람이 변수일까요?
<질문 4-1>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산불 조심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수시로 산불이 나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질문 5> 2019년 4월 강릉 옥계 산불로 큰 피해가 났고 지난해에도 같은 지역에 산불이 나 산림 소실 피해를 봤는데요. 해마다 이맘때면 동해안 쪽에 산불이 잦은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5-1> 산불이 커진 이유로 수종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지에 식재된 나무가 산불을 확산시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고 보시는지요?
<질문 6> 소방청이 소방동원령 2호를,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산불 규모가 꽤 크고, 앞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될까요.
<질문 7>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풍이 계속 분다면 같은 원인의 산불이 또 날 수 있지 않을까요.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 7-1> 오늘 오후에 강릉에 5mm 안팎의 비 소식이 있는데요. 이 정도 강우량이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질문 8> 최근 전국 수십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산불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요. 사후 대책 못지않게 산불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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