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폭탄 안은 영끌족, 동결에 한숨 돌렸다… 대출이자 6000만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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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 2월에 이어 이달에도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이자 고통에 시달리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이 부담을 덜게 됐다.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다가 지난달 4.2%로 낮아진 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 금통위는 두 달 연속으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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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하면서 시장에선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현행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다가 지난달 4.2%로 낮아진 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 금통위는 두 달 연속으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수출 부진 여파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선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역성장 기조에서 벗어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1∼2월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권에선 한은이 사실상 올 1월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끝으로 2021년 8월부터 이어왔던 금리 인상 기조를 사실상 끝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한은이 이르면 올해 안에 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1년6개월간 기준금리가 3.00%포인트 뛰는 동안 이자 부담이 급증한 대출자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이미 시장금리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달 2일 4.564%에서 지난 10일 3.81%까지 떨어졌다. 이에 은행채 5년물을 준거금리로 삼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더해 은행들은 대출자들의 이자 경감을 위해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 1월17일 4.36~6.29%에서 지난 10일 연 3.64~5.90%로 떨어졌다. 약 3개월 만에 금리 하단이 0.72%포인트, 금리 상단이 0.39%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4억원의 주담대를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린 경우 금리가 4.36%였을 경우 월 원리금이 199만원인데 현 최저금리인 3.64%가 적용되면 월 원리금은 약 183만원으로 월 이자가 16만원 가량 줄어든다. 총 대출이자는 3억1770만원에서 2억5793만원으로 약 5977만원 줄어든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에만 적용되지만 조만간 변동금리 재산정 주기가 오는 기 대출자들도 2분기 중 금리 인하를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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