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괴물' 김경태, 이번주 남자골프 개막전부터 'KPGA에 전념'

백승철 기자 2023. 4.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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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괴물' 김경태(37)가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그 첫 무대가 오는 13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시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이다.

  프로 전향 후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경태는 시즌 첫 번째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정상을 밟으며, KPGA 사상 최초로 데뷔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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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3일 열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하는 김경태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 남자골프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괴물' 김경태(37)가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그 첫 무대가 오는 13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시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이다.



 



KPGA는 올해부터 '영구 시드권자' 자격을 기존 '통산 25승 이상'에서 '통산 20승 이상 기록자 및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변경했다. 이로써 최상호(68), 최경주(53), 한장상(83), 박남신(64), 양용은(51)과 함께 김경태가 영구 시드권자 자격을 부여 받았다. 



김경태는 코리안투어 6승(아마추어 2승 포함),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14승을 쌓았다.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김경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고, 2005년과 2006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 포카리에너젠 오픈과 삼성베네스트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부문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 전향 후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경태는 시즌 첫 번째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정상을 밟으며, KPGA 사상 최초로 데뷔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써냈다.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유일한 기록이다.



바로 다음 대회인 200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그해 삼능애플시티 오픈 우승을 추가하며 데뷔 첫 시즌에 3승을 달성했다. 연말 대상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신인상을 휩쓸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하는 김경태 프로. 사진은 2007년 KPGA 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우승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2008년부터 일본과 아시안투어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2010년 JGTO 3승을 거두며 한국인 최초로 일본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한국 또는 아시아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2015년에는 JGTO 시즌 5승을 거둬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했고, 이듬해는 JGTO 7개 대회 출전 만에 3승을 쓸어 담았다.



 



2019년 카시오월드 오픈 우승으로 JGTO 통산 14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중 일본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등 부상으로 고생한 김경태는 일본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고, 올해 국내 투어에 전념하게 된 계기 중 하나다. 김경태가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것은 2007년 이후 16년만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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