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1년에 여름이 절반…기후데이터 기반 합리적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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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동 기상청장이 11일 "기후변화가 극심해지는 기후위기 시대에는 여러 분야에서 기상기후데이터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기 위한 투입자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이 기상기후 데이터 허브로서 기후위기 극복 국가도약의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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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동 기상청장이 11일 "기후변화가 극심해지는 기후위기 시대에는 여러 분야에서 기상기후데이터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회 국가현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기후위기극복, 국가 도약을 위한 미래 100년의 준비'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3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58차 총회에서 195개 회원국이 승인한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소개했다.
유 청장은 "참여국 만장일치로 통합적인 단기 기후행동 시급성을 강조했다"며 "향후 10년간(2021~2030년) 기후행동이 온난화 제한을 결정한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탄소 감축 없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따라 개발이 진행될 경우 2100년경 우리나라 기온은 산업혁명 이전 대비 6.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97일인 여름 일수는 170일로 2배 늘어나고, 겨울일수는 107일에서 39일로 대폭 줄어든다. 폭염일 수는 현재보다 최대 9배 증가해 2일에 1번씩 발생한다.
효율적 기후위기 대응·적응 정책 마련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기상청 역할도 강조했다. 유 청장에 따르면 기상·기후데이터는 에너지, 식량, 보건, 재난, 교통, 산업 등 사회 각 분야와 밀접한 영향을 가지는 만큼 폭넓은 활용이 필수적이다. 그는 "기상기후데이터는 국민의 일상 속에서 필수적이면서 사회 여러 분야와 맞물려 있고 기후위기와 생활안전을 위한 데이터"라며 "과학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 정책이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실천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기상기후 데이터를 오픈API에 공개해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는 불공정하고 불감증이라는 특성이 있어 개개인 행동으로 확산되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이 개입해 가장 과학적인 명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해 사회적 실천을 끌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청장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기 위한 투입자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이 기상기후 데이터 허브로서 기후위기 극복 국가도약의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 청장에 이어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재난 시대 기후회복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조 전 원장은 "1000년에 1도 상승이 자연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인데 우리 인간은 화석연료를 때서 100만에 1도를 상승시켰다"면서 "미래기후는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이뤄질 정치적·정책적 선택이 미래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한다"면서 "기후 회복적 개발(climate resilient development)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 주재로 기후위기특위 위원인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에 나선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 홍성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토론에서는 기후변화 추세와 미래 시나리오에 따른 물, 식량, 에너지, 국민 건강 등 분야별로 필요한 대응 정책 등이 논의됐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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