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 늘어나는 공공SW사업, 로우코드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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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공공SW 사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매년 발주하는 공공사업 중 절반 가까이 유찰되고 있으며, SW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임현길 STEG 대표는 "높은 인건비와 지속되는 불황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소규모 공공SW 사업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방안을 빠르게 도입해야 하는데 노코드와 로우코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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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공공SW 사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매년 발주하는 공공사업 중 절반 가까이 유찰되고 있으며, SW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많은 기업과 조직이 디지털 혁신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찰로 인해 정부에서 계획한 디지털 혁신이 늦어질수록 글로벌 경쟁력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현 상황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노코드, 로우코드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1일 지디넷코리아에서 올해 1월부터 나라장터 사이트에 공개된 20억 원 이하 시스템 구축·유지관리 사업 639개를 조사한 결과 42%에 달하는 270건이 유찰됐다.
반복되는 공공 SW사업 유찰 원인으로 낮은 사업비와 저가수주 경쟁으로 인한 낮은 수익률과 불공정 거래 관행이 대표적이다. 10% 미만의 낮은 수익 마진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잦은 과업 변경은 수익은 고사하고 오히려 적자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진행 과정에서 발주사와 수행사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SW전문 기관을 마련해 SW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십수년에 걸쳐 관습화 된 구조를 한순간에 바꾸는 것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미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SW진흥법 개정안이 발현됐지만 아직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노코드, 로우코드(NCLC) 솔루션이다. 현재 개발 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면 생산성을 극대화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중소기업들의 요구다.
노코드는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조합해 앱이나 기능을 만드는 방식이며, 로우코드는 최소한의 코드를 추가해 개발자의 자율성을 좀더 보장한다.
두 개발도구는 기존 프로그래밍 방식에 비해 코드 작성 비중을 줄이고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재활용할 수 있는 만큼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유리하다. 이미 IT시스템에 익숙한 개발자는 NCLC를 활용할 경우 업무량을 최대 80%이상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빠른 개발 전환이 가능해 발주자와 의사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코드로 개발하지 않는 만큼 운영 관리 및 유지 보수 면에서도 안정적이다. 기존에는 개발자 이탈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코드 분석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모듈형 구조인 NCLC는 직관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당 기능만 기업에 교체를 요구하면 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기업은 지속된 불황에도 소규모 공공SW 사업을 빠르게 완료하며수익성을 유지하고, 정부는 사업 목표치를 상향 조절하며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공공SW 사업은 대부분 소스코드를 함께 제출하고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를 필수적용해야 하는 등의 제약이 있어 NCLC를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업계 관계자들은 20억 원 내 소규모 사업에 한해 제한적으로 라도 이런 제한을 풀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임현길 STEG 대표는 “높은 인건비와 지속되는 불황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소규모 공공SW 사업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방안을 빠르게 도입해야 하는데 노코드와 로우코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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