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호골 터뜨린 손흥민 고백 "득점왕 후 압박감 컸던 것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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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후 압박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 EPL에서 8시즌 만이자 정규리그 260번째 경기 만에 100골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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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후 압박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또 앞으로 더 나아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득점왕에 오른 것은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내게 엄청난 자신감을 가져다줬다"면서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내게 '득점왕에 올랐다'며 엄청난 활약을 기대했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고 압박도 컸던 것은 사실"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에 자연스레 올 시즌 역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득점 페이스가 줄어들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단 3골에 그쳤다. 그나마 후반기에 4골을 추가해 현재 7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변명하자면 많은 변명거리를 찾을 수 있겠지만, 난 '그건 내 진짜 모습이 아니었다'며 변명하는 타입이 아니다.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압박감을 좋아하고 이런 상황을 즐긴다. 또 지금 나이에도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흐름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손흥민은 앞서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2~2023시즌 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0분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득점을 쏘아 올렸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 EPL에서 8시즌 만이자 정규리그 260번째 경기 만에 100골 고지에 올랐다.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처럼) 여전히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고,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EPL에서 100골을 달성한 것은 훌륭한 일이다"고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득점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한 많은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라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린 지난 몇 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우샘프턴전에서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에버튼전에선 마지막 순간 실점도 했다"며 "우린 어떠한 실수를 했는지 알고 있다.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공짜로 승점 3을 바라면 안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싸워야 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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