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신경 안 써" 덕수 vs "부담 없이 임할 것" 강릉…이마트배 결승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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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고교야구 대회인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서울 덕수고와 강릉고가 맞붙는다.
덕수고와 강릉고는 11일 오후 1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을 치른다.
역대 최다인 93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두고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전통의 야구 명문 덕수고와 신흥 강호 강릉고가 결승에 올랐다.
전력면에서는 덕수고가 앞선다는 평가지만 강릉고는 결승까지 오른 저력을 발휘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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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올해 첫 고교야구 대회인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서울 덕수고와 강릉고가 맞붙는다. 양 팀의 사령탑은 기본을 강조하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덕수고와 강릉고는 11일 오후 1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을 치른다. 기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명칭이 바뀐 이 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역대 최다인 93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두고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전통의 야구 명문 덕수고와 신흥 강호 강릉고가 결승에 올랐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양 팀 사령탑은 필승 의지를 다졌다.
준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올라온 덕수고의 정윤진 감독은 "늘 하던대로 준비했다. 투수들이 4명 정도 출전 가능한데 상황에 맞춰서 등판 시킬 예정"이라며 "아이들이 꿈에 그리는 프로 구단의 구장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덕수고는 지난해 고교 야구 최대어로 불리던 우완 심준석을 배출해낸 팀이다. 미국 유명 스포츠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한 심준석은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입단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는 심준석 정도의 스타 선수는 없다. 정 감독은 스타플레이어의 부재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조직력적인 부분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팀에 특별한 선수가 있으면 플러스가 될 수도 있지만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도 있다. 다른 선수들이 영향을 받아 전체적인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며 "올해 '원톱 선수'는 없지만 이종호, 김승준, 정현우의 투수 3총사가 모두 몫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누구인지는 신경 안 쓴다. 우리만의 야구를 할 것"이라며 "작년 이 대회에서는 내가 부족해서 우승을 못했는데 올해는 우승을 거둬 보겠다"고 강조했다.
강릉고는 준결승에서 서울 장충고와 격돌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의 진출했다.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전력면에서는 덕수고가 앞선다는 평가지만 강릉고는 결승까지 오른 저력을 발휘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덕수고는 워낙 짜임새가 좋은 팀이다. 우리가 전력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부담 없이 맞서보겠다"며 "강릉고 특유의 전투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마쳐서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정 감독과 과거 덕수고에서 오랜 기간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한때는 최 감독이 정 감독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으나 이제는 동등한 입장에서 겨룬다.
최 감독은 "덕수고에서 정 감독과 7년 정도 했는데 당시 코치로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잘 배워 훌륭한 지도자가 됐다"며 "지도자 선후배 사이지만 멋진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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