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없는 '들불축제' 어떻게.. 오영훈 제주지사 "레이저 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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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가 산불 위험과 기후변화 등으로 올해 취소된 이후 앞으로도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제주자치도가 레이저를 이용한 대체 행사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답변에 나선 오영훈 지사는 "제주들불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좋은 축제로 평가 받아왔다"라며 "다만 개최 시기가 건조한 시기라 산불에 취약하고 앞으로 들불을 놓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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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레이저 쏘는 방식 등 검토.. 어쨌든 불은 안돼"
제주들불축제가 산불 위험과 기후변화 등으로 올해 취소된 이후 앞으로도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제주자치도가 레이저를 이용한 대체 행사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도의원은 오늘(11일)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10년 사이에 가장 많은 산불이 났다"며 앞으로의 축제 방향을 물었습니다.
답변에 나선 오영훈 지사는 "제주들불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좋은 축제로 평가 받아왔다"라며 "다만 개최 시기가 건조한 시기라 산불에 취약하고 앞으로 들불을 놓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강성의 의원은 "생태환경적으로 부정적 의견이 있지만 극복 방안은 없느냐"라며 "불 없는 축제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안으로는 제주 곳곳에 있는 연대나 봉수대를 활용 방안 등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시민의견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도정의 판단이 중요하다"라며 "지속가능한 생태적 접근과 과연 불을 놓는 것이 부합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연대나 봉수대 활용에 대해서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불을 피워 신호를 보내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레이저를 쏘는 방식 등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어쨌든 불씨를 날려선 안된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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