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나플라 "인기 사라질까 두려웠다" 오열...징역 2년 6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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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 병무비리 등을 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플라가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 받았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 7단독에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 나플라 등 8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 검찰은 라플라에게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
라비, 나플라 등은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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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 병무비리 등을 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플라가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 받았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 7단독에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 나플라 등 8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 검찰은 라플라에게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
라비, 나플라의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 모두 동의하고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구속 상태로 기소되어 푸른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나플라는 준비한 반성문을 읽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나플라는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2016년 한국으로 들어왔다. 어려서부터 미국 문화에 익숙했던 저에게 한국은 낯설고 새로운 곳이었다. 한국에 처음 입국해 밑바닥부터 시작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언더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쇼미더머니'라는 우연히 기회로 폭발적인 기회를 얻게 됐다"라며 "어렵게 얻게 된 기회가 너무 소중했다. 저에겐 마음에 늘 걸리던 게 군대였다. '쇼미더머니' 이후 입영 통지서가 날아왔다. 나이가 많은 저는 군대를 더 미룰 수 없었다. 어렵게 쌓아 온 인기가 모두 사라질까 두려웠다. 또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군복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다"며 오열했다.
그는 "그러다 우연히 브로커를 만나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제는 제 잘못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성실히 군 복무 이행하고 있는 분들, 팬들, 우울증 환우들에게 미안하다. 먼 나라에서 사는 가족들에게도 얼마나 큰 슬픔을 준 건지 깨달았다. 제 죄를 모두 인정하고 죗값을 치르겠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병역 의무를 모두 이행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라비, 나플라 등은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나플라는 라비가 공동대표로 있는 소속사 그루블린 소속으로, 또 다른 공동대표인 김 모 씨, 병역 브로커 구 씨와 공모해 우울증 증상 악화를 가장해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선고 공판 기일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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