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브라질전 ‘7-1 스코어’ 영감…패스 효율성 지표 ‘패킹지수’ K리그에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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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당시 독일과 브라질은 슛 수와 볼 점유율, 패스 성공률은 대등했는데 패킹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전체 패킹에서 독일이 402개였으나 브라질은 341개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주간 브리핑에서 이런 역사를 조명하면서 부가데이터 제공 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협업으로 올 시즌 매달 K리그 패킹(패스)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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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세계 축구계는 여전히 당시 충격을 잊지 못한다. ‘영원한 우승후보’인 삼바군단 브라질이 안방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7골을 내주며 대패했기 때문이다.
희귀한 결과물로 중요성이 드러난 것 중 하나가 ‘패킹지수’다. 독일 축구선수 슈테판 라이나르츠와 옌스 헤겔러가 2014년 고안해낸 개념으로 한 선수가 패스 또는 드리블로 최대 몇 명의 선수를 제쳤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당시 독일과 브라질은 슛 수와 볼 점유율, 패스 성공률은 대등했는데 패킹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전체 패킹에서 독일이 402개였으나 브라질은 341개였다. 상대 수비수 패킹도 독일이 84개, 브라질이 53개로 격차를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주간 브리핑에서 이런 역사를 조명하면서 부가데이터 제공 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협업으로 올 시즌 매달 K리그 패킹(패스)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킹 지수는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패스로 인해 제껴진 상대 팀 선수의 수를 의미한다. 상대 선수 2명을 제쳐서 성공한 패스의 패킹 지수는 ‘2’로 표기된다. 1개 패스가 기록할 최대 패킹지수는 ‘10’이다. 골키퍼와 세트피스 패스는 제외한다.
프로연맹은 2018년부터 40여 개에 이르는 부가데이터를 수집해 미디어와 대중에 제공해왔다. 다만 경기 중 선수의 특정 행위를 카운트한 ‘양적 데이터’라는 한계에 놓였다. 경기력의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 횟수 위주의 양적 데이터를 넘어 주관적 해석과 평가를 결합한 질적 데이터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프로연맹은 이런 추세에 맞춰 2020년부터 활동량(라운드별 뛴 거리 등), 기대득점(특정 슛이 득점할 확률을 0~1사이 수치로 표현), 선방지수(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슛의 기대득점값에서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 등 여러 질적데이터를 개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패킹지수도 마찬가지다. 프로연맹이 공개한 1~4라운드 패킹 지수 ‘톱5’를 보면 나란히 383분을 뛴 김영권 박용우(이상 울산)가 각각 평균 패킹 1.45, 1.15로 1~2위에 매겨졌다. 김영권은 369개의 패킹, 254개의 패스 성공을 기록했다. 박용우는 330개의 패킹, 287개의 패스 성공을 보였다. 울산 수비 지역의 핵심인 두 선수가 상대를 제치고 여러 번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빌드업의 핵심 노릇을 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3~5위는 이종성(수원 삼성·패킹 31개) 안영규(광주·296개) 김오규(제주·294개)다.
프로연맹은 패킹지수와 더불어 활동량(피지컬) 데이터도 올해 시행하기로 했다. ‘비프로일레븐’의 카메라를 활용한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로 K리그 선수의 활동량을 데이터로 수집한다. 전체 뛴 거리,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 스프린트 거리까지 4가지로 구성한다.
K리그1 1~4라운드 활동량 데이터에서 각 부문 1위를 기록한 건 서영재(대전·최고 속도 35.67km/h), 고승범(수원 삼성·뛴 거리 50.53km), 김도혁(인천·스프린트 횟수 139회·스프린트 거리 2745m)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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