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를 넘어 최인선과 동률, 이제 신선우를 넘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재 감독과 공동 5위였던 김승기 캐롯 감독이 플레이오프 통산 34승을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은 자신도 힘들 거라고 여긴 시리즈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34승 17패, 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캐롯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면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감독 승수 단독 3위에 자리잡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고양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울산동천체육관.
김승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안 그럼 끝이다. 지난 시즌 KT(와 4강 플레이오프) 말고는 다 1차전을 이겼고, (1차전을) 질 때는 다 떨어졌을 거다. 1차전에서 뛸 선수가 다 뛰어서 이겨야 하고, 그래야 2차전에서 힘의 비축이 가능하다. 오늘(2일) 지면 0대3이다”고 1차전 승리를 강조했다.
캐롯은 71-86으로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1차전을 현대모비스에게 내줬다.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인삼공사를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면 최소한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무조건 이겼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멈출 듯 했다.
플레이오프 20경기 이상 치른 감독 기준 최고 승률 감독다웠다. 김승기 감독은 자신도 힘들 거라고 여긴 시리즈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6번째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34승 17패, 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이번 6강 플레이오프 전까지만 해도 허재 감독과 31승으로 공동 5위였다. 이제는 3승을 추가해 최인선 감독과 34승으로 동률이다. 공동 4위.
36승으로 3위에 자리잡은 신선우 감독보다 2승 뒤진다.
KGC인삼공사에게 3전패를 당해도 최인선 감독과 함께 승률 63.0%(34승 20패)로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 1승이라도 챙긴다면 최인선 감독보다 더 높은 승률을 지킨다.
김승기 감독은 5차전에서 승리한 뒤 “처음 감독을 할 때 (주위에서) 싸가지 없다고 했었지만 유재학 감독을 이기려고 덤볐다. 지금 후배들이 많아졌는데 이들도 마찬가지로 이기려고 해야 한다. 그건 나쁜 게 아니라고 본다. 도발도 하고, 덤벼야 한다. (도발하는) 그건 진심이 아니다. 이기고 싶은 거다. 모든 감독이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다른 감독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그거 마음에 안 든다. 자기만 착해? 나도 착하다. 중요한 건 이기려고 덤비고 싸우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다. 김승기 감독을 이기고 싶다고 (말)한다고 내가 그 감독들을 싸가지 없다고 하나? 경기에서는 선후배가 없다.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재학 감독을 되게 존경한다. 그런 감독이 나올 수 있나? 그렇지만 이겨야 한다. 나는 이겼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감독들이 ‘나는 저 감독을 이기고 싶다’며 덤벼야 한다”며 “내가 말을 막 해서 욕을 먹지만, 옳은 말을 하는 거다. 옳지 않은 말을 하는 게 아니다. 그걸로 얼굴 붉히면 안 된다. 욕만 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캐롯은 13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사진_ 윤민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