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소비 전력 낮추는 기술, 韓스타트업이 해냈다

김현아 2023. 4. 11. 12: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2021년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전력량은 전 세계 전력소비량의 약 1.1%에 달한다.

영국의 총 전기소비량과 맞먹는다는 수치다.

EU Commission study 2020년 보고서는 2030년 EU 전체 전기소비량의 3.2%를 데이터센터 전력이 차지할 것으로 본다.

대화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은 예상을 훨씬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인투테크놀로지, 데이터센터 전기소비량 10%가량 낮춰
플라스틱에 전기신호 흐르게 해 구리선과 광케이블 단점 개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기 먹은 하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2021년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전력량은 전 세계 전력소비량의 약 1.1%에 달한다. 영국의 총 전기소비량과 맞먹는다는 수치다.

그런데 데이터경제가 가속화될수록 이런 경향은 증가하고 있다. EU Commission study 2020년 보고서는 2030년 EU 전체 전기소비량의 3.2%를 데이터센터 전력이 차지할 것으로 본다. 대화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은 예상을 훨씬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인 포인투테크놀로지(대표 박진호)는 전력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제품을 선보였다.

[이데일리 정은진 기자]
플라스틱에 전기신호 흘려보낸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5G인프라와 클라우드 기반 테라비트급 대역폭용 저전력, 초고속 상호접속 솔루션(인터커넥트)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반도체 팹리스 회사다.

2016년 박진호 대표를 포함한 카이스트와 서울대 출신들이 창업한 이 기업은 구리선이나 광케이블이 아닌 플라스틱에 전기신호를 흐르게 하는 기술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E튜브’라고 부르는 이 제품은 도파관 원리를 바탕으로 유연한 플라스틱 소재로 구리선과 광케이블이 가진 단점을 해결하면서 400Gb/s의 초고속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제품의 무게는 구리선보다 5배 가벼우면서 가격은 광케이블의 절반 이하다. 물론 전력소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전시회에서 호평

최근 통신관련분야의 최대 행사인 OFC(Optical Fiber Communication) 전시회에서 포인투테크놀로지의 E-튜브와 5G/6G 모바일 네트워크용 ‘레인지 익스텐더(RangeXtender)제품등이 시연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호응을 끌어냈다.

박진호 포인투테크놀로지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제품들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의 테라비트급 대역폭 요건을 충족하고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면서 “국내외 10개 이상의 광모듈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광네트워크의 링크속도가 10Gb/s에서 25Gb/s로 업그레이드 돼 전송거리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케이블 업체인 몰렉스에 이어 추가로 3개사에 제품 납품을 시작했다.

전 세계 기업과 개인에게 광범위한 컴퓨팅 및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회사의 톱5 회사들이 포인투테크놀로지 제품을 쓰게 되는 셈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