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바이러스 10분 내 현장 진단

윤영혜 기자 2023. 4. 11.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등 감염병 바이러스를 10분 이내 현장에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정기훈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노종합기술원·오상헬스케어와 공동연구를 통해 감염병 바이러스를 95%의 정확도로 검출하는 초고속·초소형 '플라즈모닉 핵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AIST
‘플라즈모닉 핵산 분석 시스템’ 모식도. 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등 감염병 바이러스를 10분 이내 현장에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정기훈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노종합기술원·오상헬스케어와 공동연구를 통해 감염병 바이러스를 95%의 정확도로 검출하는 초고속·초소형 ‘플라즈모닉 핵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광열 나노소재 기반 초고속 플라즈모닉 열 순환기, 미세 유체 랩온어칩 기반 금속 박막 카트리지, 초박형 마이크로렌즈 어레이 형광 현미경 등으로 구성됐으며 손에 잡히는 소형 크기로 개발됐다. 

`플라즈모닉 열 순환기'는 나노 및 마이크로공정기술을 통해 유리 나노 기둥 위 금나노섬 구조와 백금박막 저항 온도센서를 결합해 대면적으로 제작됐다. 이 나노구조는 가시광선 전 영역에서 광 흡수율이 매우 높아 백색광 다이오드(LED)의 빛을 빠르게 열로 치환해 온도상승 속도를 대폭 향상했다. 상단에 있는 박막 저항 온도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면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초고속 열 순환 기능을 구현했다.

또 연구팀은 플라스틱 미세 유체 칩과 알루미늄 박막을 결합해 `금속박막 카트리지'를 개발해 값비싼 나노소재의 재사용률을 높이고 비용 효율을 극대화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플라즈모닉 핵산 분석 시스템'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10분 이내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훈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속도, 가격, 크기 측면에서 현장 진단에 매우 적합하다”며 “다중이용시설이나 지역 병원 등 방역 현장에서 바이러스 검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훈 교수. KAIST 제공

[윤영혜 기자 yyh@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사이언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