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전수민, ‘결혼지옥’ 출연 홍보 의혹에 입 열었다 “솔직하게 임해”(전문)[종합]

강서정 2023. 4. 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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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개그맨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위기를 느끼고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출연을 요청해 방송에 나왔다. 하지만 방송 전 두 사람이 가게 홍보를 위해 불화를 설정해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전수민이 가게 홍보를 위해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 출연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전수민은 지난 10일 “저희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예고편에 나와 많이 놀라셨죠? 홍보를 위한 어떠한 설정도 아니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하여 진짜 저희 부부의 진실된 모습을 담았고 부부상담에도 솔직하게 임했습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부부로 70년은 더 살텐데 불행보단 기쁨이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렵게 신중히 고민하고 부부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혼부부라도 저희처럼 행복안에 갈등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라며 “지난 2월부터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공감해 주신 오은영 박사님, 유가영 양한나 작가님, 피디님께 감사드립니다. 악의적인 댓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 개그맨·모델 1호 커플인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첫 눈에 반해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는데 결혼 3년여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김경진, 전수민 부부는 금전전인 문제 뿐만 아니라 2세 준비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전수민은 남편 김경진의 요식업 문제로 대화를 시도했는데 김경진은 “나를 압박하는 느낌이다”며 “혼자살 땐 아무 고민이 없었다. 일이 없어서 힘들긴 했지만 결혼하고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생기니까 걱정이 많아졌다”고 했다.

김경진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고, 전수민은 그런 남편을 보고 함께 눈물을 쏟았다. 전수민은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적극적으로 ‘결혼지옥’에 출연하려고 했는데 김경진은 출연을 꺼렸다.

이유는 11년 전 친한 제작진의 부탁에 몰래 카메라를 설정으로 촬영했는데, 설정이 아닌 실제 상황인 것처럼 방송돼 악플에 시달렸다는 것. 하지만 김경진은 아내와 조금 더 나은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 이 자리에 나왔다고 고백했다.

‘결혼지옥’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갈등은 심각했다. 전수민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 김경진이 장손이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아들 낳아야지”라는 문자를 보낸다는 것. 하지만 김경진은 임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김경진은 2세 계획에 대해 “생각이 반반이다. 아이를 빨리 낳으면 좋겠지만 좀 더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고 나서 가져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거기다 김경진은 가게 운영이 어려워 전기세까지 밀릴 정도로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그런 상황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대출까지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홍보 의혹을 부른 김경진의 식당이 등장했고 전수민이 쉬는 날 남편의 일을 도와주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장소에서 두 사람이 결국 싸움을 하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오은영이 전수민에게는 힘든 것을 회피하려는 방어기제가 있다고 진단하며 남편 김경진 역시 어려운 이야기를 아내 전수민에게 하기 힘들었을 것이라 꼬집었다.

김경진, 전수민 부부는 ‘결혼지옥’ 출연으로 가게 홍보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전수민은 방송 후 “너무 잘 살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난 지금 그대로의 여보를 사랑해. ‘오은영 리포트’는 힐링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두 사람을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하 전수민 입장 전문.

저희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예고편에 나와 많이 놀라셨죠? 홍보를 위한 어떠한 설정도 아니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하여 진짜 저희 부부의 진실된 모습을 담았고 부부상담에도 솔직하게 임했습니다

앞으로 부부로 70년은 더 살텐데 불행보단 기쁨이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렵게 신중히 고민하고 부부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혼부부라도 저희처럼 행복안에 갈등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난 2월부터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공감해 주신 오은영 박사님, 유가영 양한나 작가님, 피디님께 감사드립니다. 악의적인 댓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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