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세요, 팬분들!...아스널 DF, 눈물은 흘렸지만 좌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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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팬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아스널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고 리버풀은 현실적인 목표인 4위 달성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승점을 모을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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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팬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아스널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 차는 6점이 됐다.
두 팀 모두 승리를 노렸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고 리버풀은 현실적인 목표인 4위 달성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승점을 모을 필요가 있었다.
예상할 수 없었다. 최근 전적은 아스널이 훨씬 앞섰지만, 경기가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열린다는 점이 변수였다. 아무리 이번 시즌 좋지 않은 모습일지라도 '홈' 리버풀은 무시할 수 없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안필드에서 0-7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받아들였다.
그만큼 경기는 치열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리버풀이 쥐었지만, 아스널은 '1위'의 위엄을 여실히 보여줬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준비한 전술을 제대로 이행했으며 결코 소극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전에 두 골을 먼저 넣으며 승기를 잡기까지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강했다. 전반 막바지 모하메드 살라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전엔 리버풀이 공격하고 아스널이 막는 장면이 주를 이뤘다. 계속해서 맹공을 퍼붓던 리버풀은 후반 막바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동점골이 나온 후, 진첸코는 곧바로 티어니와 교체됐다. 벤치로 온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실점을 자책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진첸코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넛메그를 당했고 그를 제친 아놀드가 피르미누의 골을 어시스트했기 때문이다.
진첸코는 걱정스러울 정도로 좌절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극복했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날은 아니었지만, 다시 일어설 것이다. 지지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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