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1년 “이제 야구가 즐겁다” 164km 괴물은 그렇게 또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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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km 괴물'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의 야구가 달라지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제 대회(WBC)를 다녀온 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사사키의 야구엔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사사키는 "불안감은 물론 얼마든지 있다. 단지 생각만 바뀐 것 같다. 정신만 차리면 결과는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과정이 중요하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믿는다"고 달라진 야구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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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km 괴물’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의 야구가 달라지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제 대회(WBC)를 다녀온 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퍼펙트게임 이후 1년. 사사키의 야구엔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아사히 신문은 “제대로 승부를 즐기고 있는다고 할까. 진검승부 중에 내 플레이 이거나 경기를 통한 팀플레이 이거나 그런 점에서 야구의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10일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완전 경기를 사상 최연소로 달성했다.
하지만 주위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이면서도 결과가 요구되는 프로 마운드는 힘들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고 아사히 신문은 설명했다.
그런 사사키의 야구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강타자와 승부에 설레는 타입이 아니었던 사사키가 껍질을 한 꺼풀 벗어내고 새로운 투수로 업그레이드가 됐다는 것이다.
사사키는 지난 6일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닛폰햄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아사히 신문은 “인상적이었던 것은 플레이 중의 몸짓이나 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사키는 삼진으로 스리 아웃째를 잡으면 포수 마츠카와를 가리키거나 화려한 액션으로 터치를 하거나 1루수 야마구치의 땅볼 처리 연계 플레이가 결정되자 웃음 주름이 생길 정도로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은 “경기 후 승부를 즐겼습니까”라고 묻자 사사키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대답을 했다고 전했다.
“1점 차로 쫓기는 와중에도 제대로 자신을 컨트롤해서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 고교생 최고 속도인 구속 163km를 내며 프로의 세계로 진입했다.
1년째는 몸만들기에 전념. 2년째는 11경기 등판에서 3승, 3년째인 지난 시즌은 20경기에서 9승으로 등판 기회를 늘리며 실전 속에서 투구 기술을 연마했다.
그리고 4년째인 올 시즌 세계무대를 거치며 마음도 한결 커졌다는 것이 아사히 신문의 분석이었다.
사사키는 “불안감은 물론 얼마든지 있다. 단지 생각만 바뀐 것 같다. 정신만 차리면 결과는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과정이 중요하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믿는다”고 달라진 야구관을 설명했다. 이젠 진정으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아사히 신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고 임하는 것은 대전제다. 그런 다음 경기와 승부를 진심으로 즐긴다. 세계 최고봉(WBC)에서 던진 경험이 그걸 알려줬다”고 설명 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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