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개편 KT만 남았다…통신 경쟁 활성화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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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만 남았다.
SK텔레콤(017670)에 이어 LG유플러스(032640)가 5G 요금제 개편안을 공개한 가운데, KT 역시 곧 새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통신 시장 경쟁에 불이 붙을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이 월 5만9000원·24GB 요금제를, KT가 월 6만1000원·30GB 요금제를, LG유플러스가 월 6만1000원·31GB 요금제를 순차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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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현재 KT 경영 공백 상황 영향 지적도
(서울=뉴스1) 이기범 윤지원 기자 = KT(030200)만 남았다. SK텔레콤(017670)에 이어 LG유플러스(032640)가 5G 요금제 개편안을 공개한 가운데, KT 역시 곧 새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통신 시장 경쟁에 불이 붙을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11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50~125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을 발표했다. SK텔레콤보다 제한 속도(QoS)를 높인 것이 차별점이다.
LG유플러스는 50GB, 80GB, 95GB, 125GB 데이터 구간을 신설했다. 각 요금제의 가격은 6만3000원, 6만6000원, 6만8000원, 7만원이다.
앞서 SK텔레콤은 37~99GB 데이터 구간(월 6만2000원~6만8000원) 중간요금제 4종을 신설했다. 6만6000원 기준으로는 LGU+가, 6만8000원 기준으로 SK텔레콤 데이터 제공량이 더 많다.
또 양사는 시니어 및 청년 맞춤형 요금제도 선보였다. 세대별 특징에 맞춰 요금을 낮추거나 같은 요금제에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요금제 개편은 정부의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15일 통신 업계 과점 체제 폐해를 지적하면서 경쟁 체제 도입 방안과 통신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 서비스 품질과 요금을 개선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국민 생애 주기 맞춤 요금제가 최근 고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통신사 요금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계기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구간별·연령대별로 세분화된 요금제가 신설되어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이 보다 확대됐다"며 "이용자들이 요금제를 변경하고,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하여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KT의 5G 요금제 개편 발표가 늦는 배경을 놓고 현재 경영 공백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상 시장 점유율 순으로 요금제 발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SK텔레콤이 월 5만9000원·24GB 요금제를, KT가 월 6만1000원·30GB 요금제를, LG유플러스가 월 6만1000원·31GB 요금제를 순차 출시했다.
이에 대해 통신 업계 관계자는 "KT의 내부 의사 결정이 더뎌지는 것 같다"며 "이미 기본적인 요금 설계는 됐을 텐데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조금 더 차별화된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현재 정부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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