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상승률 3% 초반 가지 않는 한 금리인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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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떨어지기 전에 금리 인한 논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그래서 물가가 충분히 그 이하로 떨어져서 중장기 목표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금리 인하 논의는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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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그래서 물가가 충분히 그 이하로 떨어져서 중장기 목표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금리 인하 논의는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 안정 목표치는 2.0%다.
이 총재는 "물가 경로는 상반기는 확실하지만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 하반기까지 가서 (물가상승률 하락을)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재확인했다.
이날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향후 3개월간 최종금리에 대해서는 3.75%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총재는 "지난 2월과 같이 이번 회의에서도 다섯 분이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고, 한 분은 3.50%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다섯 명의 금통위원은 △산유국 추가 감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하반기 이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 불확실성 등을 들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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