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외환시장 불안해할 필요 없어..대처가능 방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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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해 "예전처럼 불안해 할 필요 없고 대처 가능한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시) 외환시장 위기 가능성을 계속 얘기하는데 예전과 달리 외환보유고가 4250억원 넘게 남아 있는 등 예전처럼 불안할 필요가 없다"며 "큰 폭의 변동성에 대처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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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해 "예전처럼 불안해 할 필요 없고 대처 가능한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시) 외환시장 위기 가능성을 계속 얘기하는데 예전과 달리 외환보유고가 4250억원 넘게 남아 있는 등 예전처럼 불안할 필요가 없다"며 "큰 폭의 변동성에 대처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은이 2월에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파르게 오르던 물가 상승률이 2월(4.8%)과 3월(4.2%) 연이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더이상 긴축을 밀어붙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한·미 금리차가 사상 최대라는 점에서 외환시장 불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은의 두 차례 연속 동결 이후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인상으로 금리 격차가 1.75%포인트 이상 벌어져 원·달러 환율이 뛰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창용 총재는 1300원대 환율을 적정수준으로 봐야 하냐는 질문에 "1300원 수준 자체가 목표 아니고 적정환율이란 개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변동성 심할 경우 대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환율이 수출과 자본시장에 주는 영향이 다르고 영향받는 주체도 다르다"며 "지금 환율은 하나의 가격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상 금융불안이 없고 불확실성을 조정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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