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격위해 외신 간담회 여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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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외신기자클럽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윤석열 정부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해 포문을 연다.
이번 간담회는 이례적으로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외신기자클럽에 간담회를 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표 측에서 사실상 먼저 외신기자클럽에 간담회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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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양국외교에 악영향 우려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외신기자클럽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윤석열 정부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해 포문을 연다. 이번 간담회는 이례적으로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외신기자클럽에 간담회를 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강조하며 윤 정부의 외교 정책을 우회 비판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대통령실이 용산 도·감청 의혹에 대한 한·미의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규정하고 야당의 비판을 ‘외교자해’로 규정한 상황이어서 이 대표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모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를 열고 외교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문화일보 통화에서 “이 대표는 대선 주자 시절부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계속 강조해 왔는데, 이를 중심으로 윤 정부의 대일 외교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정부 배상안 철회와 일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고 조속한 사실관계 파악이 이뤄져야 하고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위중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간 당 공식 회의 등에서 외교 문제에 관해 윤 정부를 정면으로 저격해왔는데, 이번 간담회는 외신 기자를 상대로 한 것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은 최대한 우회적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이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갖는 간담회로 이 대표의 발언이 향후 한·일 및 한·미 외교에 끼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표 측에서 사실상 먼저 외신기자클럽에 간담회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주요 정치인들의 기자간담회는 외신기자클럽의 초청 형태로 이뤄져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당 관계자는 “지난달 초쯤 우리가 먼저 외신기자클럽에 간담회 의사를 타진했고 그쪽에서도 원해 상호 협의로 이뤄진 것”이라며 “공교롭게 이 시기에 잡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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