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출루' 김하성-'마수걸이포' 최지만, 팀 패배 속 빛바랜 활약

오상진 2023. 4. 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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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1·피츠버그 파이리츠)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모처럼 나란히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같은 날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펼쳐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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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1·피츠버그 파이리츠)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모처럼 나란히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053에서 0.087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팀 동료 배지환(24)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최지만은 팀이 0-4로 뒤진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에이스 프람버 발데스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시속 95마일(약 153km)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시즌 개막 후 전날(10일) 경기까지 19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이날 휴스턴 선발투수가 좌투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20타수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벤치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러나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고 타선이 3안타 빈공에 그친 피츠버그는 2-8로 패했다. 시즌 팀 성적은 6승 4패가 됐다.

김하성은 같은 날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펼쳐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1에서 0.286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메츠의 선발투수는 통산 사이영 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베테랑 에이스 맥스 슈어저였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2번째 타석이었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슈어저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하고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두 번의 출루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선발 다르빗슈가 6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2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메츠에 0-5로 완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6승 5패를 마크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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