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할 단계 아니다"

박대한 2023. 4. 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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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물가(상승률)가 (한은) 중장기목표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 인하 논의를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및 시기에 대해 "상반기 물가 경로는 확신이 있는데 하반기 불확실성이 많아서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 언급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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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중장기목표 수렴한다는 확신 전 논의 안해"
"금통위원들, 단기 금리 하락 정상적이지 않다는 생각"
4월 금통위 금리 결정 기자간담회 하는 이창용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4.1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물가(상승률)가 (한은) 중장기목표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 인하 논의를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및 시기에 대해 "상반기 물가 경로는 확신이 있는데 하반기 불확실성이 많아서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 언급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통위원들의 견해를 말씀드리면 금리 인하를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물가 불안 요인이나 이런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시장 반응에 대해 금통위원 중 많은 분이 '시장의 기대가 과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현 금리수준이 실물 부분에 대해선 제약적이라는, 계량경제학적으로 중립 이상이라고 설명드릴 수는 있다"면서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과도한 반응으로 보는 게 금통위원들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몇몇 금통위원들은 단기 금리, 90일물 통안채나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경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이 총재는 전했다.

이 총재는 "단기물, 90일물 같은 것이 너무 떨어졌는데 이는 올해 말에 경기둔화 때문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경기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shk999@yna.co.kr, pdhis959@yna.co.kr,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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