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檢 공천설'에 '물갈이'까지…설화에 긴장하는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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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공천을 둘러싼 당내 경쟁도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문명(문재인-이재명) 연대를 통해 민주당의 인재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문화예술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새로운 개혁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2024년 총선에 승리할 것"이라며 △당원 중심의 민주당으로 혁신 △현역 중심인 공천제도태스크포스(TF) 추가설치 재고 △현역 의원의 단수공천 불허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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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친명계 원외인사 포럼 출범…비례의원들 지역구行도
(서울=뉴스1) 전민 이균진 기자 = 제22대 총선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공천을 둘러싼 당내 경쟁도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 의원 혹은 지역위원장들의 경쟁상대가 될 원외인사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될 수 있다는 소문에 당내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인사들이 포럼을 창립하는 등 계파 대결 조짐이 보인다.
◇ 與, 검사 대거 공천설에 뒤숭숭…지도부는 일축
국민의힘은 검사 대거 공천설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현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등 검사 출신 정부·대통령실 인사들의 총선 출마 소문이 무성하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총 42명의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 이중 법조인이 7명에 달한다. 검사 출신으로는 김경진 전 의원(서울 동대문을), 심재돈 변호사(인천 동구·미추홀갑), 최기식 변호사(경기 의왕·과천),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충북 청주서원)이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검사 출신 인사만 수십 명 공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총선이 임박해 검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면 '낙하산 공천'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경우 당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지도부에서는 '괴담'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차기 총선 공천은 인위적인 인물 교체 대신 당헌·당규에 따른 상향식 공천을 통한 시스템 공천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 공천이라느니 어떠니 하는 괴담은 근거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특정 직업 출신이 수십 명씩 대거 공천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당대표인 제가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 친명 원외 인사들 세력화…비례의원 비명 지역구行에 볼멘소리도
민주당에서는 친명계 원외인사들이 포럼을 창립하고 당내 혁신을 요구하며 세력화에 나섰다.
전날 출범을 알린 포럼 '더 새로'는 출범선언문에서 권리당원의 현역 국회의원 평가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문명(문재인-이재명) 연대를 통해 민주당의 인재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문화예술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새로운 개혁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2024년 총선에 승리할 것"이라며 △당원 중심의 민주당으로 혁신 △현역 중심인 공천제도태스크포스(TF) 추가설치 재고 △현역 의원의 단수공천 불허 등을 요구했다.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와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황현선 조국 민정수석 보좌관이 포럼 공동대표를 맡았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윤재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과 친명계 원외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현재 이들은 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도 다수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수진(비례) 의원은 우상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유정주 의원은 서영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부천정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양기대 의원 지역구인 광명시을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자객공천설이 돌며 일부 의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공천학살은 절대 없다"고 일축하며 '원팀 민주당'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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