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발행사·에듀테크 기업이 함께 만든다

서한샘 기자 양새롬 기자 2023. 4.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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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교과서 발행사의 콘텐츠에 에듀테크 기업의 기술이 접목된 형태로 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 같은 협업을 위한 발행사·에듀테크 기업 참여 'AI디지털교과서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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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주선 매칭에 60여곳 참여…기술력 보완·저변확대 기대
에듀테크 기업 독자 개발은 검토 중…"컨소시엄 형태에 무게"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월23일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양새롬 기자 = 오는 2025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교과서 발행사의 콘텐츠에 에듀테크 기업의 기술이 접목된 형태로 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 같은 협업을 위한 발행사·에듀테크 기업 참여 'AI디지털교과서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칭데이는 오는 12일, 19일, 26일 총 3번에 걸쳐 서울 강남구 보코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60여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발행사는 능률교과서, 미래엔, 씨마스 등이, 에듀테크 기업은 구글, 네이버, 뤼이드, 아이스크림에듀 등이 참여한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디지털교과서를 적용할 계획이다. AI디지털교과서는 학습 분석을 통한 학생맞춤교육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개발 형태로 교과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컨소시엄(연합체)을 고려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교과서는 발행사가 만들도록 돼 있지만 발행사의 에듀테크 기술력은 디지털교과서를 만들기엔 다소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등록 회원사 77곳 가운데 AI 기술력을 보유한 발행사가 10개 안팎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발행사의 부족한 기술력을 에듀테크 기업의 AI 학습 분석기술 등으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에듀테크 기업이 독자적으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게 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에듀테크 기업 단독으로 교과서를 만들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중"이라며 "이 경우 위험요인도 있을 것으로 판단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3번에 걸쳐 진행되는 매칭데이는 1차 학습분석 등을 위한 AI 분야, 2차 클라우드 서비스 등 플랫폼 분야, 3차 교과서 연계 학습지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교육부는 발행사는 에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에듀테크 기업은 교과서 관련 분야로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칭데이 이후에도 교육부는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홈페이지에 창구를 마련해둘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매칭데이 행사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의 협력적 동반관계에 기반을 둔 AI디지털교과서 개발 생태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양질의 AI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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