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질문 하지마!...투헬, 램파드 관련 질문에 '답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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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자리했다.
투헬 감독은 첼시가 최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재선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뮌헨에 오기 전, 투헬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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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다. 빅 이어를 위한 여정. 오직 8팀만이 그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맨시티와 뮌헨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첼시, 나폴리, AC 밀란, 인터밀란, 벤피카가 그 주인공이다. 이중에서 맨시티와 뮌헨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지고 있으며 두 '거함'의 맞대결이 8강에서 성사됐다.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자리했다. 여기서 다소 민감한 질문이 나왔다. 첼시 관련 질문이었다. 투헬 감독은 첼시가 최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재선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답변을 거부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아니, 아니, 아니. 나는 지금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 질문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첼시와 투헬 감독의 관계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반응이었다. 뮌헨에 오기 전, 투헬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2020-21시즌 램파드 감독의 뒤를 이어 런던에 온 후, 곧바로 UCL 우승을 이끄는 등 눈에 띄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이 피어 올랐고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과감하게 그를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투헬 감독은 첼시의 결정에 충격을 먹었다고 전한 바 있다.
투헬 감독을 경질한 첼시의 결정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그의 뒤를 이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부임 초기엔 좋았지만,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고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했다. 결국 포터 감독은 '5년' 계약의 1/5도 이행하지 못한 채, 도중에 경질됐다.
추가적인 질문도 있었다. 뮌헨이 8강에서 맨시티를 꺾는다면, 4강에서 첼시와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추가적인 동기 부여가 되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 만약 내일 나의 동기가 100%가 아니라면, 나는 계약을 반환할 수 있다. UCL 8강에 올랐다는 것 자체만으로 순수한 즐거움이자 기쁨, 인생의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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