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3년간 中企·소상공인에 200조 공급…1조 금리감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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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100을 맞아 올해 56조원의 중기대출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향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56조원에 더해 향후 자금 공급액을 더 늘릴 의지가 있다"며 "내년과 내후년 60조~70조원가량의 자금 공급을 진행해 총 200조원 이상을 집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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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자회사 설립 추진…"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100을 맞아 올해 56조원의 중기대출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향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56조원에 더해 향후 자금 공급액을 더 늘릴 의지가 있다"며 "내년과 내후년 60조~70조원가량의 자금 공급을 진행해 총 200조원 이상을 집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취임 당시 IBK기업은행이 더욱 가치 있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튼튼한 은행'을 만들고,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반듯한 금융'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방향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마중물 역할 △자체 경쟁력 제고 등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런 전략으로 2025년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다.
먼저 3년간 총 1조원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1조원 규모의 금리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부담 경감 부문 3000억원 △금리경쟁력 강화 부문 4400억원 △대출금리 체계 개편 1600억원 △경기대응 완충 예비재원 1000억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3년간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범자본을 지원해 초기 기술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른 부실 우려에 대해 김 행장은 "작년까지 1조4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놨다"며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과 같은 경우 지금까지 8조원 가량을 지원했는데, 재정에서 상당 부분 건전성을 커버하고 있어 건전성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행장은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5년까지 2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진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자회사 부분 이익 비중도 오는 2025년까지 1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그룹 내 소통·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디지털 기반 시너지 관리 체계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비이자 수익 확대 계획과 관련해선 "비이자 수익 비중이 높아진다는 건 개인적으로는 경영에 리스크가 커지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 현실 등을 감안할 때 비이자수익 비중은 20~30%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행장은 벤처 자회사 설립 추진에 대한 질문에 "신기술금융사(신기사) 형태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면서도 "벤처 기업 투자 시장에 자금이 고갈된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한다면 벤처 기업의 탄생부터 성장하는 경로가 원활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은 위험이 큰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 법인을 통해 하는 것이 맞는다는 판단"이라며 "시장 상황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정부와 협의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높은 배당 성향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선 "기업은행의 배당 성향을 4대 지주와 동일한 연결기준으로 환산하면 27.5%로, 4대 지주 평균(30.2%)보다 2.7%포인트(p)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은행은 상장회사인 동시에 정부 배당 대상 기업으로 배당 결정 업무는 관련 법률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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