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에 앙심… 미 은행서 총기난사로 용의자 포함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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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최대 도시 루이빌에서 해고된 은행 직원이 전 직장을 찾아가 총기를 난사해 총격범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10일 발생했다.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루이빌 도심에 있는 올드 내셔널 은행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비롯해 5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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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얼마나 더 죽어야하나”
총기규제 미온적인 공화당 비판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켄터키주 최대 도시 루이빌에서 해고된 은행 직원이 전 직장을 찾아가 총기를 난사해 총격범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10일 발생했다. 범인은 총격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생중계해 충격을 더했다. 올해 들어 4명 이상 희생자가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하루 1.5건꼴인 146건 빈발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에 미온적인 공화당을 겨냥해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죽어야 행동하겠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루이빌 도심에 있는 올드 내셔널 은행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비롯해 5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총을 난사한 범인은 이 은행의 전 직원인 코너 스터전(25)으로 확인됐다. 앨라배마대 졸업 후 2021년 이 은행에 입사한 그는 최근 해고 통보를 받았고 이후 부모 및 친구에게 은행에 총격을 가할 것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터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격 장면을 생중계했다. 현재는 해당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스터전은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월 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입 경찰관이 스터전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죽어야 공화당이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겠느냐”며 “모든 총기 판매 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고 총기제조업체의 책임면책 조항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 들어 10일 현재까지 미국 내 총기 사고로 1만1539명이 숨졌으며 4명 이상 희생자가 발생한 총기 사건은 146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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