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인 악플세례…백종원, 한식 장사하다 곤욕 왜?

최지윤 기자 2023. 4.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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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 후 모로코인으로부터 악플세례를 받고 있다.

9일 방송한 tvN 예능물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백 대표가 아프리카 모로코 야시장에서 한식 장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후 백종원 인스타그램에는 모로코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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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 후 모로코인으로부터 악플세례를 받고 있다.

9일 방송한 tvN 예능물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백 대표가 아프리카 모로코 야시장에서 한식 장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불고기버거와 갈비탕 노점을 운영해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시장에서 장사 시작 50분 만에 전기를 끊는 등 장사를 방해했다. 현지 알바생은 시장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후 "'더 이상 장사하면 안 된다'고 한다. 문제가 있다 는데 왜 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배우 이장우는 "텃세가 있다. 장사가 너무 잘되니까"라며 아쉬워했다.

백 대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갑자기 전기가 딱 나갔다.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 촉이 좋은데 느낌이 이상하더라. 타의에 의해 장사 접어 기분이 굉장히 나쁘다"면서도 "화가 났지만 표정 관리를 했다.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더라. 떠나더라도 이런 식으로 우습게 보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모로코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할랄 음식'(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만 취식이 가능하다. 출연진은 직접 구매한 할랄 고기와 현지 시장 제품으로만 음식을 만들어 판매했지만, 일부 현지인이 음식 출처에 의문을 품고 시장에 민원을 넣었다. 제작진이 설명했지만, 시장 측은 "손님이 이상한 것을 먹고 아프다고 하면 누가 책임지냐"고 해 장사를 포기했다.

방송 후 백종원 인스타그램에는 모로코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현지 네티즌들은 영사에서 모로코 범위를 잘못 표기했을 뿐 아니라 무슬림 기도를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일부러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장사를 해 모로코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도 했다. "모로코 전통과 종교를 존중하지 않았다" "방문 국가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 무례하다" "인종차별주의자다"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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