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은주 예방…"정파 떠나 민생해결은 국회 당연 책무"

김철선 2023. 4. 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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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취임 인사차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를 예방해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파와 이념을 떠나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소수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은 다를지라도 미래세대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국회의 역할을 찾는데 정의당 의원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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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탄핵소추·거부권이 정치의 일상적 언어, 매우 우려…민주주의의 독초"
이은주 원내대표 예방한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왼쪽)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2023.4.11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정윤주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취임 인사차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를 예방해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회의실을 방문, 이 원내대표를 만나 "어려운 여건 아래서도 청년·여성·노동자 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서 온 정의당 대표님과 의원님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파와 이념을 떠나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소수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은 다를지라도 미래세대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국회의 역할을 찾는데 정의당 의원님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 특권 폐지 문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나는 대로 (정의당과) 소통하고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특히 후반기 국회에서 벌어지는 한국 정치 상황을 보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의회의 탄핵소추와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가 우리 정치의 일상적 언어가 된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 공간이 무너진 자리에서 자라나는 민주주의의 독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도 야당이 추진하는 입법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달라"며 "특히 정의당과도 정책협의 테이블을 정례적으로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예방에는 국민의힘에서 윤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함께했고, 정의당에선 이 원내대표와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배석했다.

류 의원은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쟁을 지양하고 대화와 토론의 문화를 가진 국회를 다시 만들자는 말을 나눴다"며 "정의당과의 정책협의 정례화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 말씀드렸고, (윤 원내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셨다"고 전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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