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VIEW] '가상 모로코' 잠비아 겨눌 벨호, '3마리 토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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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옥석 가리기', '자신감 고취'까지.
태극전사들은 잠비아를 상대로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이번 잠비아전은 모로코전을 위한 시험 무대다.
벨호는 잠비아전 승리를 통해 아프리카 복병에 대한 '자신감 고취'도 함께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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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무실점', '옥석 가리기', '자신감 고취'까지. 태극전사들은 잠비아를 상대로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11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잠비아(FIFA 랭킹 77위)와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2019년부터 벨 감독 지휘 아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벨 감독은 장기적인 프로젝트 아래 차근차근 월드컵을 준비했다.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게 될 콜롬비아(FIFA 랭킹 26위), 독일(FIFA 랭킹 2위), 모로코(FIFA 랭킹 73위)에 대비하고자 '맞춤형 스파링'를 기획하여 평가전을 치렀다.
이번 잠비아전은 모로코전을 위한 시험 무대다. 잠비아는 2022 아프리카축구연맹(AFC)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3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 월드컵에 진출했다. 3-4위전 당시 아프리카 여자 축구 최강 나이지리아(FIFA 랭킹 42위)를 잡을 만큼 저력을 지닌 팀이다. 그만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지난 7일에 열렸던 1차전. 잠비아는 '아프리카 복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증명했다. 한국은 조소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잠비아는 연달아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역습 과정에서 탄탄한 피지컬과 순간 기동력을 살려 파고드는 모습이 돋보였다.
결과는 대승이었지만 분명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벨 감독은 "점수 차를 벌릴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뒤로 물러나 볼을 돌리는 상황 속에 임선주 부상까지 발생했다. 전진적이고 능동적으로 하길 원했다. 그렇게 경기를 뒤집어야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2차전은 '무실점'에 도전한다. 공격적인 운영은 분명 장단점이 있다.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만큼 상대에게 뒷공간을 허용하고 역습에서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결점이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겨룰 상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보다 탄탄한 운영이 필요하다.
'옥석 가리기'도 계속된다. 지난 1차전에선 지소연, 최유리, 심서연, 강채림, 이민아, 이영주, 장창까지 주축 7명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멀티골을 터뜨린 베테랑 이금민과 조소현, 9년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한 박은선의 활약이 주요했다. 이번에는 배예빈, 장유빈, 천가람 등등 신예들에게도 기대를 건다.
이번 잠비아전과 7월 A매치 최종 모의고사가 끝나면 월드컵이 개막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기회다. 벨호는 잠비아전 승리를 통해 아프리카 복병에 대한 '자신감 고취'도 함께 노려본다.
사진=대한축구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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