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겨울칼럼] 이승기 결혼식에 이서진 참석 여부가 중요한가요?

남이 결혼식에 참석을 하거나 말거나.

매번 스타가 결혼하면 단골 뉴스가 있다. 누가 축가를 부르는지, 누가 주례를 서는지, 참석 하객들은 누구누구인지 등등이다.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스타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결혼식도 공개되기 마련이다. 대다수 스타들이 비공개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더러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결혼식 기사가 나올 때마다 불편한 뉴스가 눈에 띈다. 결혼식 불참 기사다. 누가 누구의 결혼식에 불참했다느니,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만 못 하다며 과도한 추측을 쏟아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7일 이승기 결혼식도 그랬다. 이승기를 발굴한 '스승' 이선희와 호형호제하던 이서진이 불참했다는 뉴스가 크게 도배 됐다. 이들의 불참 소식은 최근 이승기의 소속사 분쟁 이슈가 얽혀 '손절설'까지 불거졌다. 결국 대중들은 이선희와 이서진이 청첩장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까지 접하게 됐다. 현재도 이들의 관계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손담비와 김영희도 같은 일을 겪었다. 당시 손담비는 SNS에서 친한 사이로 알려졌던 공효진과 정려원의 불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영희 역시 셀럽파이브 멤버(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 들이 결혼식에 보이지 않는다며 '손절당한 연예인'으로 지목됐던 것.

이에 두 사람은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날 터무니없는 말이 너무 많다.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손담비)" "왜 결혼식 초대한 적 없는 유튜버들이 결혼식에 아무도 안 왔다고 하는 걸까(김영희)."

한 남녀가 사랑을 확인하고 평생 함께 하기로 한 결혼식. 축하받아 마땅한 남의 잔치 날에 재 뿌리는 심보도 아니고 불참한 스타들을 열거하는 건 누구를 위한 호기심일까.

YTN star 김겨울 (win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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