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메이커’ 김희애 “황도희 役, 하이힐서 절대 안 내려 와 고생 좀 했다”

‘퀸메이커’ 김희애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퀸메이커’ 김희애가 황도희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희애는 극 중 은성그룹 미래전략기획실 실장이자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인 황도희를 맡았다.

황도희는 오너 일가의 리스크까지 관리하며 승승장장구했지만 어느 날 회사를 관두며 한순간에 모든 걸 잃게 되는 낙폭이 큰 캐릭터이다.

이날 김희애는 황도희에 대해 “이미지 메이커이지만 ‘퀸메이커’로 변해가면서 성숙해가는 일련의, 황도희의 성장 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어떤 정치라든가 성장과정을 떠나서 모두가 갖고 있는 인간의 본성, 욕망을 보는 재미,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볼 수 있는 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희애는 이런 황도희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스타일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특히 극 중에서 황도희는 ‘하이힐’을 신고, 이 ‘하이힐’에서 절대 내려오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김희애는 “그것 때문에 고생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원래 운동화를 신는다. 언제 하이힐을 신었는지 잊을 정도였는데 역할이 절대 안 내려와서 고생 좀 했다”라고 짚었다.

더불어 “내가 나이가 있지 않나. 촬영 내내는 아니고 컷 되면 바로 갈아 신었는데도 불구하고 영향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은성그룹에서 나와도 절대 내려오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를 지키는 갑옷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이크업, 의상, 하이힐, 컬러 등을 디테일하게 준비해서 이런 걸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강로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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